독일 vs 대한민국 다양한 문화 차이 알아보기 2탄 숫자편 - 할로미스터김

독일 vs 대한민국 다양한 문화 차이 알아보기 2탄 숫자편

 

안녕하세요. 할로미스터김입니다. 지난 1편은 기초편으로 독일과 대한민국의 특별히 다른 문화 차이 중 화장실, 건물 층수 표기법, 긴급 전화번호, 횡단보도 신호등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에는 2탄 숫자편으로 숫자와 관련한 독일과 한국의 다른 점에 대해 중점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1탄을 보지 못하셨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해 보세요!

2023.03.26 - [tistory Study] - 독일 vs 대한민국 다양한 문화 차이 알아보기 1탄 기초편 - 할로미스터김

독일 vs 대한민국 다양한 문화 차이 알아보기 1탄 기초편 - 할로미스터김

 

5. 독일의 숫자를 쓰는 법 - 특히 숫자 1과 7 쓰는 법

독일에서 숫자를 쓸 때 국제적인 기준을 따르기 때문에, 숫자 1과 7은 다른 국가와 동일하게 쓰지만 손으로 쓸 때 스타일에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국  vs  독일 숫자  1 과  7  쓰는 법

 

1 : 독일에서 숫자 1을 쓸 때, 대부분의 경우 대각선 위로 작은 선을 그린 다음, 위에서 아래로 수직선 그리는 형태로 숫자 1을 씁니다. 우리나라의 숫자 1은 거의 위에서 아래로 수직선만 그리는데 이러한 점이 다릅니다.

 

7: 독일에서 숫자 7을 쓸 때, 대부분 수직선 가운데에 가로선을 그리는 것이 흔합니다. 이 가로선은 1과 7의 혼동을 줄이고 조금 더 명확하게 숫자를 구분하는 용도입니다. 따라서 독일에서 쓰는 숫자 7은 국제적인 기준과 약간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스타일로 숫자 7을 적을 경우 숫자 1로 혼동하는 경우가 있으니 정말정말 유의하셔야 합니다. 이러한 숫자를 쓰는 방법은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대부분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으므로 한국식 숫자 표기는 못 알아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6. 독일에서 손으로 숫자를 세는 법 - 접었다가 펴면서 세기

한국에서 손으로 숫자를 셀 때는 일반적으로 손가락을 다 편상태에서 엄지부터 하나씩 접으면서 숫자를 셉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손으로 숫자를 셀 때는 약간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손가락을 다 접은 상태에서 하나씩 펴면서 세는 방식입니다.

 

① 엄지손가락을 펴서 숫자 1을 나타냅니다.

② 검지손가락을 펴서 숫자 2를 나타냅니다.

③ 중지손가락을 펴서 숫자 3을 나타냅니다.

④ 약지손가락을 펴서 숫자 4를 나타냅니다.

⑤ 새끼손가락을 펴서 숫자 5를 나타냅니다.

 

이와 같이 손가락을 다 접은 주먹 상태에서 엄지손가락부터 시작하여 하나씩 차례로 손가락을 펴감으로써 1부터 5까지의 숫자를 표현합니다. 또한 6 이상의 숫자를 세려면, 한 손에 있는 5개의 손가락을 모두 펴고 다른 손의 손가락들을 더해 숫자를 나타냅니다. 예를들어 7을 표현할 때 한 손의 손가락 5개를 모두 편 이후 다른 손의 엄지손가락과 검지손가락을 차례로 펴서 총 7개의 손가락 펴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7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미국은 또 다른 방법으로 손으로 숫자를 세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선 손가락을 다 접은 주먹 상태에서 검지손가락부터 새끼손가락까지 하나씩 차례로 손가락을 펴는 형태로 4까지 세고 마지막으로 엄지손가락을 펴면서 5를 세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현상을 비추어보아 국가마다 손으로 숫자를 세는 방식이 다를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7. 독일에서 천 단위 자릿수 표시는 마침표, 소수점은 쉼표 - 한국과는 정반대이므로 주의!

한국과 미국 등 대부분 나라에서는 천 단위 자릿수 구분자로 쉼표(, comma)를 사용하고, 소수점은 마침표(. period)로 표시합니다. 그러나 독일에서 천 단위 숫자를 표시하는 방법은 영어와 유사하지만, 표시에 사용되는 기호는 다릅니다. 독일에서는 천 단위 구분자로 쉼표(,) 대신 마침표(.)를 사용하고, 소수점은 마침표(.) 대신 쉼표(,)로 표시합니다. 완전한 정반대이므로 상당희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실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 한국/미국 : 1,234,567.89

- 독일어/유럽 : 1.234.567,89

 

처음에 독일에서 받은 서류에 천 단위 자리수 구분자로 쉼표(,)가 아닌 마침표(.)가 표시되어 있어서, 저는 당연히 쉼표(,)로 표기되어야 하는데 잘 못 기입된 오타로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독일에서는 천 단위 구분자로 마침표(.)를 사용하고, 소수점은 쉼표(,)로 표시하는 것이 정상적인 표시 방식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독일 외 다른 유럽의 국가에서도 사용되는 방식이라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8. 독일어 두 자리 숫자 읽는 법 : 뒤에서 앞으로 읽음

독일어에서 두 자리 숫자를 표현할 때 일의 자리 숫자가 먼저 읽고 그다음에 십의 자리 숫자를 읽는 방식입니다. 이때 일의 자리 숫자와 십의 자리 숫자는 "und"(그리고)로 연결합니다.

 

- 21 : einundzwanzig (eins + und + zwanzig를 붙여서 씁니다)

- 35 : fünfunddreißig (fünf + und + dreißig를 붙여서 씁니다)

- 48 : achtundvierzig (acht + und + vierzig를 붙여서 씁니다)

 

 

9. 독일어 숫자를 글로 쓸 때 띄어쓰기 없이 붙여 씀 - 십만까지는 다 붙여씀

독일에서 숫자를 글로 쓸 때, 일부 숫자는 띄어쓰기 없이 연결하여 씁니다. 예를 들어 1부터 12까지의 숫자와 20, 30, 40 등의 10의 배수는 하나의 단어로 쓰고 21부터 99까지의 숫자는 일의 자리 숫자와 십의 자리 숫자 단어를 띄어쓰기 없이 붙여 쓰는 형식으로 표기합니다.

 

- 12 : zwölf (연결된 하나의 단어)

- 20 : zwanzig (연결된 하나의 단어)

- 24 : vierundzwanzig (vier + und + zwanzig를 붙여서 씁니다)

- 37 : siebenunddreißig (sieben + und + dreißig를 붙여서 씁니다)

 

1,000 이상의 숫자에서는 천 단위, 백 단위, 십 단위, 일 단위 숫자를 연결하여 띄어쓰기 없이 연결하여 표기합니다.

 

- 1.234 : eintausendzweihundertvierunddreißig (천, 백, 십, 일 단위를 연결하여 씁니다)

 

100,000 단위까지 숫자에서는 천 단위로 나누어 표기하며, 간 단위를 연결하지만 띄어쓰기 없이 연결하여 표기합니다.

 

- 123.456 : einhundertdreiundzwanzigtausendvierhundertsechsundfünfzig (연결하여 씁니다)

 

 

10. 독일에서 날짜 쓰는 방법 - 일. 월. 년도 순

한국에서 일반적으로 날짜를 쓸 때는 연도. 월.일 순으로 씁니다. 반면에 독일에서 일반적으로 날짜를 쓸 때는 일. 월. 년도 순으로 씁니다.

 

- 일. 월. 년도(DD.MM.YYYY)형식 : 이 형식에서는 일, 월, 년을 차례로 점(.)으로 구분하여 표기합니다. 예를 들어, 2023년 3월 26일을 이 형식으로 쓰면 26.03.2023입니다.

 

- 날짜 글로 쓰기 : 날짜를 글로 쓸 때는 보통 월 이름을 사용하고, 날짜와 연도 사이에 쉼표를 넣습니다. 예를 들어, 2023년 3월 26일을 이 형식으로 쓰면 26. März 2023입니다.

 

월 이름은 독일어로 다음과 같습니다.

월	독일어	월	독일어
1월	Januar	7월	Juli
2월	Februar	8월	August
3월	März	9월	September
4월	April	10월	Oktober
5월	Mai	11월	November
6월	Juni	12월	Dezember

 

참고로, 독일에서 ISO 8601 표준에 따른 날짜 표기법 YYYY-MM-DD 형식을 사용할 수 있고, 이는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표준입니다. 예를 들어, 2023년 3월 26일을 이 형식으로 쓰면 2023-03-26이고, 특히 기술 문서나 데이터베이스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DD.MM.YYYY로 쓰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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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독일과 대한민국의 다른 점 중 숫자와 관련된 내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난번 1탄에 이어 계속적으로 연재하고 있는데, 다음에는 문화와 관련된 내용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여행이나 업무 그리고 교육 목적으로 독일 방문을 준비하시는 분들은 한국과 독일의 차이를 잘 유념하여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내용을 잘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이상 할로미스터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