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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화장실은 왜 유료일까? 유럽 화장실 이용 꿀팁 - 할로미스터김

by 할로미스터김 2023. 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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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화장실은 왜 유료일까? 유럽 화장실 이용 꿀팁
유럽 화장실은 왜 유료일까? 유럽 화장실 이용 꿀팁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럽의 공중 화장실은 왜 유료일까?"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유럽여행을 한 번이라도 다녀오신 분들이라면 격하게 공감하실 텐데, 유럽의 화장실은 유료로 운영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백화점, 쇼핑몰, 프랜차이즈 커피숍 등에서 깨끗한 화장실을 언제든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우리나라는 화장실 '인심'이 참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유럽의 공중 화장실은 왜 유료로 운영되고, 그 수익금은 어떻게 사용되는지, 관광객인 우리들은 어떻게 하면 유럽 화장실을 지혜롭게 이용할 수 있는지 등은 여러분들과 함께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유럽 유료 화장실의 역사

유럽의 화장실들이 돈을 받게 된 역사를 살펴보려면 중세시대로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당시 유럽은 공공위생 시설이 많이 부족했고, 대부분 도시들의 위생 상태는 아주 좋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시 건물들에는 공공 화장실이란 개념이 없어 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은 건물이 많았고, 게다가 중세시대에는 인간의 배설물이 단순히 더럽고 불결하다는 인식이 있어서 고풍스러운 건물에는 화장실을 설치하지 않았는데, 이 때문에 후미진 장소나 정원 등에서 용변을 해결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19세기 이후 유럽 국가들의 산업화와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공공위생을 개선하기 위해 사적인 건물 운영자들도 공공 화장실을 개설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때 설치된 화장실을 청결하게 운영하기 위해 돈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이러한 이용료는 화장실의 청결을 유지하고 필요한 시설과 물품을 제공할 있는 경비를 마련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식되었고, 유료 화장실은 유럽 전역에 걸쳐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유럽의 유료 화장실 이용료는?

대부분의 유료 화장실은 0.5유로, 즉 50센트입니다. 일부 화장지를 추가로 제공하는 화장실의 경우 1유로를 받기도 합니다. 현재 환율 기준으로 1유로는 1,420원이므로 화장실 한번 가는데 1,500원을 지불해야 한다면 대부분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분노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경우 화장실은 무료라는 인식이 깔려있기 때문입니다. 

 

유료 화장실의 대표적인 형태 알아보기

유료로 운영되는 공중 화장실의 대표적인 형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화장실 입구에서 관리인이 직접 요금 수납 : 큰 금액권을 내면 거스름돈을 주기도 
  2. 키오스크에서 입장료를 지급하는 형태 : 자판기에서 화장실 이용권을 사고, 입장권 QR코드 등으로 인증하고 들어가는 방식
  3. 자판기처럼 동전 투입구가 있는 형태 : 정확한 금액을 넣어야 하고, 큰 금액을 넣어도 거스름돈을 주지 않음

관리인이 상주하여 수납하는 형태는 관리인이 자리를 비운경우 공짜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그게 뭐라고,,) 관리인이 없어 공짜로 이용한 경우 상당한 쾌감(?)을 느끼기도 하였습니다. 

 

유럽의 모든 공중 화장실이 유료일까? 

모든 공중 화장실이 유료로 운영되지는 않습니다. 나라별로 돈을 받는 화장실 비율이 다르기도 하고, 입장권을 사서 들어가는 미술관, 박물관 내부의 화장실은 무료로 운영되기도 합니다. 식당이나 맥도널드, 스타벅스 등에서는 음식이나 음료를 구매한 사람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별도 화장실을 운영하는 곳이 많습니다. 또한, 어린이는 대부분 무료입니다. 생각해 보면 어린이들에게까지 돈을 받는다면 너무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입니다. 독일에서 계속 생활하다 얼마 전에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스페인은 독일과 다르게 쇼핑몰이나 식당의 화장실들이 대부분 무료로 운영되었습니다. 그 당시 '바르셀로나의 화장실 인심이 참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유료 화장실의 장단점 

<장점>

- 대부분 유료 화장실은 청결하고 화장지 등 비품이 비치되어 있어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 관리인이 상주하는 경우 계속적인 감시 활동이 있으므로 범죄나 부적절한 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을 낮춰줍니다.

 

<단점>

- 홈리스나 저소득층은 공중 유료 화장실 이용이 어렵습니다.

- 유료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일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용변을 해결하기 때문에 악취나 미관을 해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유럽의 지하철에는 특유의 '찌릉내'가 많이 나는데, 아마 유료 화장실이나 역사 내 화장실 부족으로 인한 배설의 욕구를 참지 못한 노상방뇨도 한 몫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럽 화장실 이용 꿀팁

이렇게 대부분 유럽 화장실이 유료로 운영되기 때문에 미리미리 대비하지 않으면 화장실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 때문에 곤욕을 치른 경험이 있는 분들은 화장실 때문에 다시는 유럽여행을 가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분도 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유럽에서 지혜롭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는 몇 가지 꿀팁 알아보겠습니다.

  • 외출하기 전 반드시 화장실 다녀오기 : 습관처럼 외출하기 전에는 화장실을 다녀오는 것이 좋습니다. 반드시 기억해야 할 꿀팁입니다.
  • 카페나 식당을 이용한 경우 이동하기 전 반드시 화장실 다녀오기 : 화장실을 갈 수 있을 때는 급하지 않더라도 다녀와야 합니다.
  • 50센트 동전은 항상 들고 다니기 : 언제든지 유료 화장실을 갈 수 있도록 50센트 동전 2~3개는 항상 갖고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 공중 유료화장실이 없으면 식당이나 카페에 들어가서 사정 설명 : 주인에게 설명하면 공짜로 이용하게 해주는 경우도 많습니다.

 


 

오늘은 유럽의 공중 화장실 문화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처음엔 어색하고 이해가 안 되는 문화이지만 당연한 듯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50센트 동전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실 수 있습니다. 꿀팁을 설명드렸지만 기본적인 개념은 '화장실 갈 수 있을 때는 급하지 않더라도 다녀오자'가 제1의 원칙입니다. 어느 순간 밖에서는 물을 많이 마시지 않는 모습도 보실 수 있습니다. 유럽에서 생활하시거나 여행을 준비하는 여러분들 중 한 분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이상 할로미스터김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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